블로그를 처음 열면 누구나 같은 고민을 한다.
무엇부터 써야 할지, 어떻게 구성해야 자연스럽고 읽기 좋은 글이 되는지,
누군가 읽어줄까 하는 작은 걱정들까지 밀려온다.
하지만 글쓰기는 생각보다 훨씬 단순한 흐름으로 시작할 수 있다.
특별한 문장력도 필요 없고, 화려한 표현을 쓸 필요도 없다.
중요한 건 나만의 리듬으로, 꾸준하게 쓰는 법을 찾는 것이다.
아래 내용들은 블로그 초보자들에게 가장 도움이 되었던 기본 원칙들을 정리한 것이다.
1. 글의 목적을 먼저 정하면 구성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글을 쓸 때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은
“이번 글을 통해 내가 무엇을 전달하고 싶은지” 정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
정보를 전달하고 싶은 글인지
-
경험을 나누는 글인지
-
생각을 정리하려는 글인지
목적이 정해지면
글의 톤과 구조가 저절로 맞춰진다.
글이 어색하게 느껴지는 이유 대부분은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가 흐려져 있기 때문이다.
2. 첫 문장은 ‘부담 없이 시작하는 한 줄’이면 충분하다
초보자들이 가장 많이 막히는 곳은 바로 첫 문장이다.
거창하게 시작하려고 하다 보니 글이 잘 풀리지 않는다.
첫 문장은 이렇게 가볍게 써도 괜찮다.
-
오늘 경험한 작은 일
-
글을 쓰게 된 이유
-
독자에게 한 마디 건네는 느낌
예:
“오늘은 오랜만에 마음이 움직여 글을 시작해본다.”
“최근에 관심이 생긴 주제가 있어 정리해본다.”
부드럽게 시작하면 글도 자연스럽게 흐르기 시작한다.
3. 소제목을 활용하면 글이 훨씬 읽기 쉬워진다
블로그 글은 ‘눈으로 읽는 글’이다.
그래서 문단이 너무 길거나 내용이 한꺼번에 몰리면 가독성이 떨어진다.
소제목을 활용하면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다.
-
글의 흐름이 정리되어 보이고
-
독자가 필요한 내용을 쉽게 찾고
-
작성자 자신도 구조를 잡기 쉽다
소제목만 잘 나눠도 글이 30%는 읽기 좋게 변한다.
4. 한 문단에는 한 가지 내용만 담기
문단 하나에 여러 이야기들을 넣으면
글이 무거워지고 흐름이 끊기기 쉽다.
문단은 이렇게 구성하는 게 가장 깔끔하다.
-
한 문단 = 하나의 메시지
-
첫 문장은 핵심
-
뒤 문장은 설명
이 구성만 지켜도 글의 호흡이 안정되고
독자도 읽기 편해진다.
5. 경험을 이야기처럼 풀면 글이 훨씬 살아난다
정보성 글이라도 경험 한 줄이 들어가면
글의 분위기가 훨씬 따뜻해진다.
예:
“처음 블로그를 시작했을 때, 무엇을 써야 할지 몰라 한참을 모니터만 바라봤다.”
이런 작은 경험은 글을 진짜 사람의 이야기처럼 만들어 준다.
목록만 늘어놓은 글보다 훨씬 오래 기억된다.
6. 지나친 완벽함보다 ‘꾸준함’이 좋은 글을 만든다
블로그에서 제일 중요한 건
하루에 한 시간 쏟아붓는 완벽한 글보다
일주일에 몇 번 꾸준히 쓰는 흐름이다.
글쓰기는 많이 쓸수록 자연스러워지고,
자주 쓸수록 표현 방식이 익숙해진다.
조금 어색해도 괜찮고,
문장이 흔들려도 괜찮다.
중요한 건 멈추지 않는 것이다.
7. 글 하나를 썼다면 체크할 것은 딱 세 가지
-
문단이 너무 길지 않은가
-
문장이 어려운 표현으로 묶여있지는 않은가
-
소제목이 글 흐름을 잘 보여주고 있는가
블로그 글은 책이 아니기 때문에
쉽게 읽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이 세 가지를 정리하면
초보자도 충분히 안정된 글을 만들 수 있다.
8. 블로그 글쓰기는 결국 ‘나의 언어’를 찾아가는 과정
처음에는 남의 글을 따라가기도 하고,
어디선가 본 문장처럼 쓰고 싶기도 하다.
하지만 꾸준히 쓰다 보면
자연스럽게 자기만의 톤이 자리 잡는다.
말하듯 쓰는 사람이 있고,
차분하게 정리하는 사람이 있고,
감성적인 글이 잘 맞는 사람도 있다.
글이 쌓일수록
내가 어떤 이야기 방식을 좋아하는지 선명해진다.

0 댓글